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며 1,400원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2원 50전 상승한 1,392원 60전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폭도 커지면서, 장 한 때 1,396원 10전까지 오르면서 1,40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게 되면 지난해 12월 9일 기록한 1,447원 이후 처음이 됩니다.
하지만, 환율은 개장 이후 다소 조정을 보이면서, 지금은 1,39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 상승은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큰 폭으로 마감한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 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며, 나흘째 '사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도, 환율이 당장 큰 폭의 추가 상승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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