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특별기획으로 보내드리는 '신성장 코리아', 오늘은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의 미래를 진단합니다.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는 서비스와 네트워크, 단말기 등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커서 새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전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금의 풀HDTV보다 화질이 4배 뛰어난 '울트라HDTV'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풀HDTV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오른쪽의 울트라HDTV는 화소를 육안으로 분별할 수조차 없습니다.
그만큼 화소가 작고 빽빽해 훨씬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3차원 영상을 안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3D TV와 3D DMB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3차원 영상을 DMB로 즐길 수 있는 3D DMB는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화질을 재생하거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차세대 IT 제품이 바로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 가운데 하나인 실감 미디어입니다.
하지만, 가야할 길은 더 멉니다.
디스플레이나 저장장치 쪽은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지만 영상을 촬영하거나 압축해 전송하는 기술 등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울트라HDTV의 경우 이웃 나라 일본은 2011년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우리는 원천기술 확보도 못 한 분야가 부지기수입니다.
▶ 인터뷰 : 최진수 / ETRI 실감미디어 연구팀장
- "작년부터 초고해상도 영상 압축부호화, 전송기술에 집중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이 되려면 산학연 공동으로, 그리고 정부의 주도 아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가 이뤄진 IPTV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사업자들은 교육과 의료, 행정 등 각종 양방향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선보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성장현 / KT 미디어본부 부장
- "TV를 통해서 서로 전화할 수 있는 화상전화 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서 원하는 장면만 골라 볼 수 있는 멀티앵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가 다른 산업간 컨버전스를 창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석영 / 방통위 정책총괄과장
- "앞으로 5년간 일자리가 4만 개 이상 창출되고, 생산도 서비스 분야에서만 21조 원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방통융합 미디어를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5년간 34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태희 /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 "2013년까지 최고 1Gbps의 올 IP 기반 네트워크인 초광대역 융합망 구축 계획을 수립하였고…"
차세대 방송통신의 핵심인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가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뿌리를 내리려면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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