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세계 콘텐츠 5대 강국인데요,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미디어 산업분야가 특히 취약한데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세계 곳곳에서 소리없이 벌어지고 있는 콘텐츠 전쟁.
할리우드 영화 한 편, 캐릭터 하나는 수조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콘텐츠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1천500조 원에 이르는 전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정보기술, IT 기술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정부의 콘텐츠 발전 대책도 IT 기술에 문화적 창의성을 결합하는 쪽으로 짜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영철 / 경민대 교수
- "한국적 문화적 감성이 풍부하지만, 세계인에게는 그 감성이 호소 되지 않는 콘텐츠가 많아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미디어 산업이 뒤따라야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안종배 / 유비쿼터스미디어 콘텐츠연합 대표
- "미디어 콘텐츠의 세계적인 추세는 글로벌화 대형화, 원소스 멀티유즈에 의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규모의 영세성, 특히 프로덕션이 영세합니다."
▶ 인터뷰 : 양희동 / 이화여대 교수
- "현재의 미디어는 콘텐츠를 단절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 콘텐츠의 전체적인 라이프사이클을 확장시키고 파생시장을 확장시켜야 합니다. 컨버전스 시대이기도 하니까."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 중심이 아닌, 콘텐츠 사업자를 우선하는 정책이 콘텐츠 산업 진흥에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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