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HIV 감염자가 처음 나온 것은 1985년이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이제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한해 동안 HIV 감염자 797명이 추가로 발견돼 12월 말 현재 누적 감염자 수는 6,12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HIV 첫 감염자 발견 이후 23년 만에 누적 감염자 수가 6천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 가운데 1,084명은 이미 사망했고, 5,036명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새 감염자 가운데 남성은 743명으로 여성 54명보다 14배 이상 많았는데, 감염 경로가 밝혀진 459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령대로는 주 경제활동 연령층인 20~4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대, 60대 이상, 10대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HIV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에 대한 진료비 전액 지원, 감염자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병희 /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팀장
- "올해부터 감염인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자립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재가복지사업과 감염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자는 4천여만 명으로, 환자 증가에 따른 치료제 기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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