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언론학회는 오늘(12일) 세미나에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미디어 소유 구조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규제 완화로 인한 여론 독과점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국언론학회가 '미디어 소유규제 정책과 효과'란 주제로 마련한 세미나.
발제로 나선 주정민 전남대 교수는 "미디어 소유규제 완화는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주 교수는 미디어의 수평적 결합과 대기업의 미디어시장 진입 시 독과점 폐해를 차단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주정민 / 전남대 교수
- "지상파나 일부 보수신문들은 신문과 방송시장에서 60~70%를 장악하는 상황에서 거대 미디어가 결합하면 여론 독과점 문제가 불거집니다."
특히 주 교수는 "미디어 간 소유규제 완화는 선택의 문제라며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대기업의 미디어 진입 이후 사후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성동규 / 중앙대 교수
- "대기업이 미디어 산업을 키웠지만, 여론 독과점 문제를 보완할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문종대 동의대교수는 "한나라당의 법안대로 간다면 지역방송은 공중파의 중계 역할로 전락할 것"이라며 "지역방송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종대
- "KBS2 TV를 지역 공공방송으로 전환하든지…. 서울MBC가 가진 지방MBC지분을 지역에 돌려주든지..."
이와 함께 패널들은 미디어 개혁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토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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