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의 대출잔액이 1,2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잔액은 1,201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07년에 1000조 원을 넘어선 뒤 1년 만에 1200조 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연간 증가액은 142조 7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에 80조 4천억 원 그리고 하반기엔 62조 3천억 늘어났습니다.
하반기부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5%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와 충청 영남 호남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528조 5천 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8조 5천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역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제조업 대출금은 22조 4천억 원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대출은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서비스업 가운데는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의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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