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감소하면서 합계출산율이 1.19명으로 낮아졌습니다.
경기침체로 혼인도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금돼지 해' 등의 영향으로 반짝 증가했던 출생아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46만 6천 명으로 한 해 전에 비해 2만 7천 명, 5.5%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즉,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한해 전에 비해 0.06명 감소했습니다.
2000년 1.46명에 비해 0.37명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어머니의 평균 출산 연령은 30.82세로 전년보다 0.23세 높아졌습니다.
연령별 출산비중은 30대 초반이 42.8%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이 36.3%를 기록했습니다.
30대 후반의 어머니가 낳은 출생아 수는 6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천 명 늘었지만,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전백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08년에 결혼한 비율도 2007년에 비해 조금 줄었기 때문에 올해 출산도 그렇게 크게 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혼인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2만 9천 건으로 한 해전에 비해 만 6천 건, 4.6% 줄었습니다.
이같은 감소폭은 2000년 -7.9% 이후 가장 큰 것입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 7천 건으로 1년 전보다 6.1% 줄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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