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고점에 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죠?
【 기자 】
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9일)보다 37원 50전 하락한 1,511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환율 상승을 이끌어왔던 역외 시장에서, 대규모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이 환율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원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동반하며 오름세를 탄 점도 달러화 급락을 자극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초 환율이 상승할 것을 기대했지만, 비자카드 배당에 따른 달러 유입설이 돌면서, 투매에 가까운 달러화 매도세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시행해왔던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이번 주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내 은행들의 자체 노력으로 해외 차입을 늘리고 있는데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상당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면서 경쟁입찰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현재 매달 발표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은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달리 전액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조금씩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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