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과 매일경제, AT커니가 공동 주최한
제16차 국민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보고대회에서는 신속한 구조조정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바라본 글로벌 경제 전망은 비관적이었습니다.
2~3년 후에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이후 성장세도 완만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중원 / AT커니코리아 부회장
- "경기부양 정책으로 각국의 경기가 1차 반등하지만, 이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입니다. 금융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2차 동반 침체가 예상됩니다."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보고대회에서 제안한 돌파구는 '스마트 코리아'.
'스마트'가 가진 뜻처럼 영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단 겁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mbn·매일경제 회장
- "새로운 생각, 새로운 마음으로 총명하고 영리한 스마트 코리아를 출범시키는 데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구조조정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합하고 부실기업까지 구제하는 '살리는' 구조조정이 아닌 '죽일 것은 죽이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 구실을 못하는 '좀비' 은행 2~3곳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큰 폭으로 출렁이는 외환시장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매일경제 부국장
- "G20 국가와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고, 외환 보유고를 5천억 달러까지 늘립시다."
행정복합복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대신 서울대를 이전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녹색성장 메카로 키우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단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기업들은 체질 개선에 성공한 반면 정부나 정치, 노조 등은 기득권 장벽 속에 안주해 왔다는 분석입니다.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 속에 열린 이번 국민보고대회가 위기 극복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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