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침체된 자동차 수요를 얼마나 일으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완성차 내수는 지난 2003년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가 2005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차 판매대수가 115만 대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100만 대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2월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대 가까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이런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정부의 자동차 세제인하 조치는 침체된 내수를 진작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차량 가운데 33%가 2000년 이전 차량이어서, 이번 조치가 신차 수요를 어느 정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차의 경우 100만 원 정도의 세금감면 때문에 새 차를 살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일각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차 값을 내리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어,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자칫하면 완성차 업체에 대한 특혜 시비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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