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건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대북 리스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 로켓 발사를 계기로 불확실성은 오히려 줄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있은 후 처음 열린 월요일의 금융시장.
주식시장은 물론 원화 값은 뚜렷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회사채 금리는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월 위기설'을 넘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데 대북 리스크는 큰 악재가 되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북미 간의 긴장관계가 이번 로켓 발사를 계기로 해법을 찾는 단계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 이에 따라 우리 원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화 자금 조달 시장 개선과 경상수지 흑자 전환 등의 호재가 많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500억 원어치가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과거에도 북한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긴장도가 높아지는 국면도 있었지만 금융시장은 거의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학습효과 때문에 북한문제는 중립적인 변수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은 대북 리스크와 같은 일회성 악재보다는 실물경제의 회복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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