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국산 모바일 운영체제인 '위피'의 탑재 의무가 사라지면서 외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회사인 노키아도 우리나라를 놓치지 않겠다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11년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가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지 6년 만에 다시 진출합니다.
▶ 인터뷰 : 콜린 자일스 / 노키아 수석 부사장
- "(노키아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선택할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에릭슨도 지난달 엑스페리아 X1을 선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휴대전화 시장은 삼성과 LG, 그리고 모토로라의 3강 체제에 소니에릭슨과 노키아가 잇달아 진입하게 돼 글로벌 휴대전화 '톱 5' 업체들이 국내에서 함께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외국 업체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신속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업체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토종 업체들과 '위피'의 족쇄에서 벗어난 외국 업체들의 치열한 승부가, 이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