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소기업이 경영자금을 빌리기 위해 보증서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요.
앞으로 조달청 계약서만 있으면 보증서를 손쉽게 받아 정부로부터 '선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있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전기 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1천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제품 공급 계약을 하고도 초기 자금인 선금이 제때 지급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조달청과 기술보증보험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는 선금을 지원받으려면 보증기관으로부터 복잡한 절차를 거쳐 보증서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달청 계약서만으로 기술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받아 선금을 손쉽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권태균 / 조달청장
- "별도의 담보가 없기 때문에 보증을 받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기술보증기금에서 별도의 담보 없이 지원해 줌으로서 중소기업의 유동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수제품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도 확대됩니다.
기업은행은 우수업체로 선정된 회사에 대출금리를 기준금리보다 0.5% 낮추고, 대출한도도 상향조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업체들도 매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기주 / KD POWER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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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지난 3월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인 '네트워크론'과 함께 5월 중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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