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책을 사는 데 쓰는 돈의 격차 역시 벌어졌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은 18조 7천억 원.
1년 만에 1조 3천억 원 늘어났고, 8년 전보다는 3배로 증가한 수준입니다.
가구당으로는 사교육으로 112만 2천 원을 지출한 꼴입니다.
사교육비에는 각종 입시학원과 보습학원비, 해외연수 비용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소득 수준별 지출 격차는 컸습니다.
소득 상위 20%가 월평균 32만 천 원을 지출했지만 하위 20%는 4만 6천 원을 사교육에 썼을 뿐입니다.
격차는 6.9배.
지난해 증가세가 잠깐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책과 신문, 잡지를 사보는 데에도 소득 상위 20%는 2만 원을 쓰지만, 하위 20%는 3천 원을 쓰는데 그쳐 격차는 6.5배에 달했습니다.
이밖에 대졸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고졸의 1.56배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학력 차이에 따른 소득격차는 역시 확대일로임을 보여줍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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