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울수록 현재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익히고 알아가는 게 중요할 텐데요.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용돈 중 70% 이상은 저축해요."
아이들의 손이 번쩍번쩍 올라갑니다.
토요일 아침, 어린이 경제교실에 모인 초등학생 50여 명.
졸릴 법도 한데 아이들의 눈은 똘망똘망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서정현 / 연신초등학교 5학년
- "제가 재정경제부 장관이 되는 게 꿈인데요. 신문을 보고 경제 상식을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미래 용돈 계획을 세우는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사뭇 진지함이 배어 나옵니다.
내 아이 경제 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은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희선 / 충남 서산
- "충남 서산에서 왔고요. 아이가 용돈을 앞으로 더 잘 관리할 수 있고 경제에 대한 개념도 익히고 다른 친구들 생각도 들어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스탠딩 : 박수현 / 기자
- "아이들이 경제와 가까워지는 시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또래들과 경제를 함께 즐기는 시간, 학교에서도 경제 교육에 대한 열기는 뜨겁습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이달부터 5, 6학년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경제 교육을 실시합니다.
한국은행 교육팀이 오늘의 선생님.
아이들은 용돈을 잘 관리한 사례를 지켜보며 감탄사를 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향순 / 초당초등학교 교사
- "소비를 많이 하던 아이들도 저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이들이 돈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새롭게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아이들은 경제 교실을 통해 한발짝 한발짝 경제 감각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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