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과 투자 부실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흑자 전환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국내외 은행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꼽혔던 미국 대형 은행들이 연이어 대규모 흑자 전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 은행이 1분기 30억 달러 흑자 소식을 전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는 16억 6,000만 달러의 흑자를 발표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1분기 순익 2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19개 대형은행이 미국 재무부가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휘청거리던 미 은행이 기사회생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긍정론도 나옵니다.
이미 일부 경제지표들은 조금씩 개선 기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은행 실적의 흑자 전환과 경기 회복 기대감은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초 대규모 적자가 예상됐던 주요 시중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대부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재성 / 삼성증권 상무
- "1분기 대부분 은행들이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연체율이 크게 나빠지지 않으면서 충당금 부담이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몰렸던 국내외 대형 은행들의 1분기 흑자가 '반짝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인 흑자 기조 전환인지에 따라 경기 바닥 논쟁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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