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알뜰 소비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요.
크기를 줄였기 때문에 먹다가 남아 버릴 염려가 적고, 또 가격 부담도 적은 미니어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 내 주류 코너.
몸집을 절반 가까이 줄인 미니어처 술들이 눈길을 끕니다.
종류도 전통주를 비롯해 소주,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용량이 준데다 값도 일반크기 제품보다 싸 '알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대원 / 서울 관악구 봉천동
- "예전에는 좀 용량이 크다 보니까. 집에서 먹다가 남으면은 아무래도 맛이 좀 덜하고, 보관에도 문제가 있고…"
우유와 스팸같은 식음료와 조미료 등에도 이 같은 미니 바람이 불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백수 / 대형마트 관리자
- "소용량 상품들을 더 많이 찾으시고, 실제 매출에 있어서도 소용량 상품들이 꽤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외식업체도 '미니 마케팅'으로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 피자업체는 4~5인용 가족 크기 피자 대신 1인용 미니 피자를 내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한 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다 보니 먹고 난 뒤 남은 피자를 싸가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경기 침체 속에 현명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미니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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