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흔히 아이들이 걸리는 병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성인도 천식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이 천식은 완치도 힘들고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년째 천식을 앓아온 강순희 씨.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천식을 정말 고치기 어렵다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강순희 / 서울 석관동
- "숨도 쉬기 어렵고 하여간에 모든 게 다 힘들어요. 그럴 때는 진짜 이럴 때는 내가 죽지 않나… 병원에도 입원도 많이 해서 산소마스크도 쓰고, 한 3일 있으면 또 멀쩡해져요. 또 퇴원해요."
천식은 어렸을 때 앓았던 증상이 재발하는 때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발병 나이를 보면 40세 이하는 2%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은 12.7%로 높아져 나이가 들수록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특히 천식 환자는 환절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조상헌 /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매우 크고 황사 바람도 불어오고 감기에 쉽게 걸리기 때문에 천식이 나빠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실제 응급실에 오는 환자도 늘고 있고 또 천식으로 사망하는 환자들도 우리나라에서 연간 3,000명에 이를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질환입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려운 병입니다.
따라서 이따금 좋아진 것은 완치가 아닌 잠복기로 해석해야 합니다.
이런 잠복기에 치료를 중단하면 심각한 발작과 함께 급성 호흡기능상실이 생기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고혈압과 당뇨병에서 혈압과 혈당조절이 중요 하듯이 천식 역시 지속적인 관리가 치료의 핵심입니다."
다만, 증상이 사라지고 6개월 동안 재발하지 않았다면 약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환자들은 갑자기 악화할 수 있어서 장시간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땐 반드시 응급흡입기를 갖고 다니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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