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대형마트의 매출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로 지난 3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영숙 / 주부
- "조금 편안해 졌어요. 조금… 좀 나아지겠죠. 좀 나아질 거 같아요."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이를 반영하듯 감소세를 이어오던 대형마트의 매출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0.1%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민송기 / 롯데마트 영업총괄
- "1·2월에 비해서 3·4월에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매출도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4월보다 식품이 4.7%, 스포츠용품이 5.2%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형가전과 패션의류 등 내구성 상품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백화점도 지난달에 매출이 2.8% 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은 꺾인 모습입니다.
식품과 잡화는 매출이 늘었지만,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외국인 소비가 줄어 명품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 폭이 소폭에 그치면서 최근 개선되고 있는 소비심리가 소비확대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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