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에 대해 법원이 9월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쌍용차 노조가 오늘(22일)부터 공장을 전면 봉쇄하고 점거 파업으로 맞서, 노사 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파업을 선언한 쌍용차 노조가 컨테이너로 공장 문을 전면 봉쇄한 채 점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금속노조 등 조합원 3천여 명과 함께 '정리해고 철회'를 호소했습니다.
긴박하게 총파업 국면에 돌입한 이유는 회사 측에서 정리해고 명단을 돌리며 반강제적으로 퇴직을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노조측은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쌍용차 노조 조합원
- "기준이라도 명확하게 밝혀주면 내가 그 기준에 들었으면 인정을 하는데 기준도 하나도 안나와있는데 대상자에 올라가 있다고 하면 말이 안 되죠."
현재까지 희망퇴직 신청자가 1400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노조는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할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창근 / 쌍용차 노조 기획부장
- "(농성 해제는) 저희들이 요구했던, 정리해고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하자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응답이 오는 시점이겠죠."
한편 법원은 채권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인 집회를 열고, 쌍용차에 9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현재 쌍용차의 담보 여력은 3천300억 원으로 산업은행을 통한 담보대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진 / 쌍용차 기획재무본부장
- "회사는 지금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신 자산 매각이라든가 신규자금 차입 노력을 해서
일단 9월까지 시간은 어느 정도 확보됐지만 회사 측은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노사 간 대립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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