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미국의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을 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한,미 양국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습니다.
밴 플리트상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창립자이자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육군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지난 1992년 제정됐습니다.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은 정 회장의 리더십이 한,미 양국의 경제적 연대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통해 한,미간의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사회에서 현대,기아차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 "자동차산업 발전과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일익을 담당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 회장은 다음 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의 동맹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앞서 2001년에는 미국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은 데 이어, 2006년에는 우드로윌슨상을 수상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밴 플리트상까지 더해지면서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편, 밴 플리트상은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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