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멸된 카드 포인트 1,380억 원

【 앵커멘트 】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포인트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확인해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지난해에만 사용하지 않고 소멸된 포인트가 무려 1,380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드사용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포인트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해에만 소멸된 포인트가 1천380억 원에 달합니다.

비록 포인트 사용액이 증가하면서 사라지는 포인트가 줄고는 있지만,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포인트는 그냥 없어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는 1천억 원 이상을 아꼈지만, 소비자는 1천억 원 이상을 날린 셈입니다.

돈을 아낀 카드사는 단지 부가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부가서비스 개념이기 때문에 이를 돌려줄 필요가 있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사실은…."

금감원은 포인트 기부제를 활성화 한다는 복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부처를 확대하고, 소액기부가 가능하도록 금액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카드사에서는 포인트 기부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기부액이 15억 원에 그치면서 아직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심지어 포인트 기부제도를 운용하고 있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포인트 사용대상을 확대하고, 활용방법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