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핵실험과 지지부진한 실물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외화차입 여건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가부도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DS 프리미엄은 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부도 보험료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국가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9월 12일 1.35% 수준이던 한국CDS 프리미엄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한 달 만에 6.99%까지 치솟았습니다.
일각에선 '제2의 IMF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언급됐습니다.
이처럼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CDS프리미엄은 현재 완연한 안정권으로 진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북한의 2차 핵실험에도 CDS 프리미엄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조달 사정도 나아졌습니다.
지난해 10월 7.9% 추가금리를 보장해야 가능했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은 현재 2.39%의 추가금리로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주춤했던 시중은행들의 중장기 자금 차입도 4월 이후 급등해 3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차입 금리 역시 지난 1월 7%대에서 5월 이후에는 4%대로 내려왔습니다.
▶ 인터뷰 : 허재환 / 대우증권 연구원
- "미국과 유럽 중앙
외화 차입 여건 개선은 경상수지 흑자와 함께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일등 공신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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