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100%를 보장해주는 민영 의료보험인 이른바 실손보험 상품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보험가입자도 계약을 갱신할 때 보장범위가 줄어들고 보험료를 더 내야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영 의료보험 상품 이른바 실손보험은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용도 부담합니다.
실손보험상품은 입원치료비 100%를 지급되고 통원 치료를 해도 5천 원만 부담하면 이를 초과하는 금액을 손보사가 내줬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장 상품 한도가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민영 의료보험의 보장 범위를 현행 100%에서 90%로 낮추고 자기부담금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영 의료보험이 과잉진료를 부추겨 불필요한 의료비가 발생하고 결국 건강보험 재정도 악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렇게되면 입원치료비가 100만 원이 나왔을 경우 기존에는 100만 원 모두 보험사가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10만 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또 기존에는 5천원만 부담하던 통원치료비도 일반병원은 1만5천원, 대학병원은 2만원까지 늘어납니다.
보장범위 축소는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재계약하는 시점에 보장 범위가 90%로 축소되고 보험료도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상품을 판매하던 손보사와 기존 가입자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보장한도 축소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