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나 잡지를 보면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의료 기기 광고를 종종 보실 수 있는데요.
가격만 비싼 채 별 효과가 없거나, 잘못 사용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 모 씨는 최근 성기능 향상 보조 기구를 샀다 낭패를 봤습니다.
단기간 사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광고와 설명에 고가의 제품을 구입했지만, 효능은 미미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성기능 향상 보조기구 피해자
- "물건이 왔는데 가격에 비해서 물건이 형편없었고, 사용 방법이나 반품이나 문의할 전화번호라든가 그런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처럼 성기능 향상 보조 기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건수는 15건, 피해구제는 3건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상담 20여 건, 피해구제는 7건으로 늘었습니다.
70세 이상 노인층의 피해가 절반에 달했으며, 효과에 대한 불만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웅희 / 비뇨기과 전문의
- "환자마다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진단을 거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의사에게 자문해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지나치게 비싸거나 효과가 과장된 경우가 많은 만큼 구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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