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연구기관장들을 만나 경제 정책 수립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연구원장들은 섣부른 경제정책 기조의 변화는 경제의이중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정책 운용의 해법 모색을 위해 9개 경제연구기관장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윤 장관이 경제연구기관장들과 자리를 같이한 건 이번이 취임 이후 두 번째.
취임 후 4개월여가 지난 지금, 윤 장관은 수출 환경 전망과 경제 정책 기조, 위기 이후의 출구 전략 방향으로 화두를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정책기조는 지금의 기조를 그대로 견지해야 할지, 또 언젠가 엑싯 스트래티지(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일자리 창출과 서민 생활 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지…"
연구원장들은 경기 급락의 충격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경기 지표 개선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확장적 경제 정책 기조 변화에는 신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정책 기조를 성급하게 전환할 경우 우리 경제가 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연구원장들은 또 환율 하락과 국제 유가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기업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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