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올 하반기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외 변수가 많아 아직 유동성 환수 등 '출구전략'을 논의할 때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하반기부터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다"
우리 경제에 대한 세계은행의 진단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3~-3.5%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2%, 후년에는 4~5%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발경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는 우리 경제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빨리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저스틴 린 / 세계은행 부총재
-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강하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적절했습니다.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경제 회복이 가장 빠를 것입니다."
다만, 회복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습니다.
대외 변수가 여전히 많고, 세계 경제가 언제 회복될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린 부총재를 포함해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공일 / G20 조정위원장
- "결국은 외부의 경기가 좋아져야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출구전략을 얘기하기는 또 정부가 도입하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도 미국 등의 경제 지표가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유럽의 위험 요소도 여전하다며 출구전략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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