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브랜드 전략을 전면 손질합니다.
제조하는 모든 제품에 '삼성'을 넣기로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우젠, 지펠, 옙.
삼성전자가 세탁기와 냉장고, MP3 등의 제품에 붙였던 독립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 모든 제품명 앞에 '삼성'이 붙습니다.
예를 들어 '하우젠' 세탁기는 '삼성 하우젠' 세탁기, '지펠' 냉장고는 '삼성 지펠' 냉장고가 됩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LED TV에 '삼성'이나 '파브'가 아닌 '삼성 파브'란 상표를 붙였습니다.
통합 브랜드 전략을 시험한 것인데,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자 이를 확산하기로 한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독립 브랜드 전략을 포기하고, 모든 제품에 '삼성'을 넣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입니다.
총 매출액의 90%를 해외에서 기록하는 만큼,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것.
또 브랜드의 통일성을 높여 이미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삼성'을 강조하는 통합 브랜드가 삼성그룹에 어떤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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