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시장 안정과 일부 실물지표의 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용 부진 등 경기위축 요인이 많아 섣불리 정책 기조를 바꿨다간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 원장은 세계경제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고용 부진, 민간부문 건설경기 침체 등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확장적인 통화, 금융정책을 유지하고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한국개발연구원장
-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이야기하는데 내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지금의 경기상승 기대감은 본격적인 성장세 전환이 아니라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각국의 정책이 통화긴축으로 돌아서고, 감세를 중단한다면 반짝 상승후 다시 침체하는 이른바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채 원장은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채욱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 "가격적인 경쟁 요소가 사라질 것에 대비해서 이 기회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고, 생산비용을 감
결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큰 만큼 확장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R&D 투자와 내수산업 육성 등 중장기 대책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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