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포털업계에 '오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막대한 돈을 들여 개발한 인터넷 서비스 정보나 기술을 무료로 개방하고, 일반 사업자에게 포털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한 포털업체가 연 오픈정책 설명회.
일반인부터 경력이 제법 되는 웹 개발자들까지 많은 사람이 참여해 이 포털업체가 공개하는 인터넷 서비스 정보와 기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개발 경력 5년의 박성민 씨도 이 포털의 공간을 활용해 인터넷 게임이나 선물 주고받기 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 "이런 오픈 플랫폼이 없었으면 사용자를 모으거나 소스를 처음부터 개발해야 하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걸 덜어준 것이 오픈 플랫폼입니다."
최근 포털업계에 오픈 정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를 시작으로 다음과 네이버, 파란 등 모든 포털들이 독자 개발한 서비스나 정보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은 / 다음 홍보팀장
- "프로그램을 구글을 위해 개발했든, 다음을 위해 개발했던 이용자들은 더 많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홈피에 포털에서 제공하는 스케줄 프로그램이나 게시판 기능을 가져다 붙일 수 있고, 홈피 방문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주는 프로그램도 삽입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포털들이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만든 지도서비스나 검색서비스를 사용자가 특성에 맞게 무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지도나 맛집 찾기, 실시간 경제 뉴스 검색 등을 내 맘대로 구성해 사용합니다.
오픈 정책은 장기적으로 포털에도 이득입니다.
▶ 인터뷰 : 원윤식 / NHN 홍보팀장
- "게시판 서비스에 대한 소스를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비용과 인력이 들어가는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인터넷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가 포털을 찾게 됩니다.
많은 사용자가 이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요즘 포털업계에서는 열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포털의 오픈 정책은 인터넷 환경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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