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자정부터 감염 PC에 대한 디도스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디도스 공격을 일으킨 사이트 6개가 전격 차단되면서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지만 감염 PC는 컴퓨터를 켤 때 조심해야 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DDoS 공격을 촉발시킨 6개 숙주사이트를 발견하고 전격 차단하면서 DDoS 공격 위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DDoS에 감염된 좀비 PC에 심어둔 악성코드가 오늘(10일) 0시부터 PC 내 하드디스크의 자료를 파괴하기 시작하면서 피해가 개인 사용자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킹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데,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현재까지 총 8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발 빠른 대응이 피해 대란을 막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DDoS 공격을 일으킨 숙주 사이트 4개가 어제(9일) 자정을 넘기기 전 발견 돼 전격 차단된 것입니다.
또, 이미 활동이 멈춘 악성코드를 다시 활성화하는 '업데이트 사이트' 2개에 대해서도 차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6개 사이트 외의 또 다른 숙주 사이트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 경로를 통한 새로운 '좀비 PC'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감염된 PC는 전원을 켤 때 주의하지 않으면 저장 자료를 모두 잃을 수 있습니다.
방통위는 오늘(10일) PC를 켤 때에는 PC를 안전모드로 부팅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즉 PC 전원 스위치를 누른 직후 F8키를 계속 누른 후에 날짜를 하루 이전 등으로 변경하고, PC를 재부팅 한 후 최신 백신으로 점검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최신 백신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운영하는 보호 나라 홈페이지를 방문해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 받거나 안철수연구소 등의 백신프로그램을 업데이트받아야 합니다.
또, 국번 없이 118번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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