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6%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8%p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 질문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요?
【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늘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1.6%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마이너스 2.4%보다 0.8%p 높아진 것입니다.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3.4%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기대비로 보면 2분기에 플러스 2.3%를 기록해 1분기 0.1%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을 감안할 때 경기는 이미 바닥을 찍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은 또 내년에는 주요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국내외 수요가 증가해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동유럽의 금융불안 재연과 주요국의 정책기조 전환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세계경기의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규 일자리는 상반기 마이너스 16만 명에서 하반기 마이너스 7만 명으로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간으로는 11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밖에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압력 둔화로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8월 이후에는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물가상승률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서비스 수지도 악화되면서 흑자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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