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노령화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가 2018년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잠재 성장률 하락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우리나라의 인구는 4,875만 명, 세계 26위의 인구 대국입니다.
그러나 40여 년이 지난 2050년, 우리 인구는 4,234만 명 수준으로 떨어져 세계 순위도 46위로 밀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10년 후인 2018년부터는 조금씩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인구 감소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합계출산율이 1.13명에 불과한데다 베이비부머들의 사망도 2030년부터는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급격한 노령화는 경제·사회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10년 11%에서 2050년에는 38.2%로 높아져, 한국인 10명 중 4명은 '노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우리의 노동 투입이 감소해 시장 규모가 작아지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감소되는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습니다."
당장 인구의 노령화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저축률 하락, 재정부담 확대를 가져와 잠재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악순환 시발점이 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1.08명을 유지할 때 잠재성장률은 2000년 5.08%에서 2040년에는 1.53%로 급락할 것으로 경고합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출산 장려책과 적극적인 이민 수용 정책을 대안으로 꼽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에 따라 인구 감소가 가져올 경제·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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