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부기관과 기업,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했던 사이버 공격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악성코드가 '좀비 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피해 사례는 4백 건에 육박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분산서비스거부, DDoS(디도스) 공격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차 DDoS 공격에서 트래픽이 크게 줄면서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았고 4차 공격의 징후도 나타나지 않아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DDoS 공격을 가져온 5개 숙주사이트 차단과 이용자 PC의 백신 설치, 공격받은 사이트의 대응능력 향상 등이 일단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 인터뷰 : 황철증 /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
- "ISP들이 움직이고, 저희들이 움직이고 일부 숙주 사이트를 차단한 것도 도움이 됐겠지만, 그런 도움이나 추적이나 이런 현상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그친 게 아닌가…"
특히 방통위는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를 유포한 5개 나라의 숙주사이트를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류찬호 /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팀장
- "좀비PC가 추가적으로 다운로드를 받으려고 시도하는 사이트가 3개 있었고, 실제 타겟 리스트 목록을 다시 업데이트하려고 시도하려는 사이트까지… "
하지만, 밤새 악성코드가 출현하거나 변종이 생길 수 있는데다 1, 2, 3차 공격을 했다가 휴면 상태에 들어간 악성코드들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DDoS 악성코드로 PC가 손상된 사례는 4백 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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