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과 고액권에 대한 위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만 원권이 새로 나오면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폐는 모두 6,404장.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온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권과 고액권의 위폐 발생건수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전체 위폐 중 신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 지난해에는 무려 25%를 넘어섰습니다.
또, 만원 권만 위폐만 늘어나는 등 고액권 위폐 발생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5만 원 고액 신권이 나오면서 앞으로 위폐 발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용 /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과장
- "2~3년 후 유통물량이 많아지면서 거기에 대한 위폐 기도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갖추고 있는 위폐 감별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MBN이 위폐 감별기 업체에 의뢰해 4대의 위폐 계수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5만 원권 위폐가 섞인 5만 원권 진폐 묶음을 위폐 계수기에 투입해 보겠습니다."
그 결과 1대만 5만 원권 위폐를 감별해 냈습니다.
물론 시중 은행들이 위폐 감별을 위한 이중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기는 하지만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고액권 시대에 맞춰 위폐에 대한 좀 더 철저한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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