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2조 5,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 1분기보다는 4배 이상 증가한 실적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 전자가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하며 두 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선보였습니다.
삼성 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 5천100억 원, 영업이익 2조 5천2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깜짝 실적'의 선두는 역시 휴대전화였습니다.
휴대전화 부문은 글로벌 경쟁사인 노키아가 추락하는 동안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분기 사상 최고인 20%대에 올라섰습니다.
또한, 반도체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 부문 흑자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합니다.
TV 시장에서도 지난 3월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LED TV가 시판 100일 만에 50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끈 데 힘입어 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방침이어서 이 같은 실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선보임에 따라 세계 경기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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