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차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당사자 간 대화가 오늘 오전 재개됩니다.
경찰이 배치된 지 엿새를 맞는 쌍용차 평택공장은 밤새 큰 충돌 없이 아침을 맞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 기자 】
예,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쌍용차 노사간 대화가 다시 시작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5일) 오전 10시 이곳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에서 노와 사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중재단이 대화를 할 예정입니다.
어제(24일) 5시간에 걸친 노사정 협상 끝에 쌍용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당사자 간 대화라는 원칙에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늘 대화에는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한상균 쌍용차지부장과 이유일·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 등 4명의 노사 당사자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계 중재단은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민주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송명호 평택시장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노사 대표가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은 지난 6월 19일 2차 노사대화가 성과 없이 끝난 지 36일만입니다.
이처럼 노사 대표가 직접 교섭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쌍용차 사태가 공권력 행사에 의한 강제 해산이 아닌 평화적 타결에 이르는 길이 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질문 2 】
네, 경찰과 노조원들의 대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사이 상황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쌍용차 평택 공장은 밤사이 노조와 별다른 충돌 없이 대치상황을 이어갔습니다.
어제(24일) 저녁만 해도 경찰은 노조와 곳곳에서 충돌을 보이며 노조원들이 집결해있는 도장공장 2개 동을 압박했고, 노조원들은 폐타이어와 바리케이드 등을 태우며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밤이되자 사태는 진정됐습니다.
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노조원 가족과 금속노조 조합원 100명이 경찰의 공권력 집행을 비난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미사가 있었을 뿐 별다른 충돌 없이 아침을 맞았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이 오후 3시 평택역에서 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자 대회를 개
집회를 마친 뒤에는 평택공장까지 행진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가 쌍용차 노조를 지원하기 위한 불법집회로 변질할 경우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MBN 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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