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건강하게 만드는 양모제,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잘못하면 효과는커녕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MK헬스 진광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피와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양모제 제품들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모발 관리가 힘든 여름철 인기 상품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박석재 / 서울 화곡동
- "(기자 : 양모제 사용하시나요?)샴푸 종류 이런 거, 검은 용기에 든 것이 있는데…"
하지만, 그저 탈모 예방에 좋다는 광고만 보고 아무 제품이나 무턱대고 썼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식약청의 검증을 거쳤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식약청 허가가 난 제품들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런 제품이라도 하루에 두 번 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인터뷰 : 최상숙 / 식약청 화장품심사과장
- "하루에 2회 이상 같은 부위에 반복해서 사용하면 두피가 거칠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
양모제를 탈모 치료제로 착각해서도 안 됩니다.
발모제와 달리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조 역할 정도를 한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 인터뷰 : 이신제 원장 / 의학박사
- "가늘어졌던 모발이 굵어지는 효과입니다. 없던 모발이 다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평소에는 양모제로 모발 관리를 하되 탈모 증상이 심하다고 느껴질 때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K헬스 진광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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