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오래된 경력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배움에 투자하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25년 경력을 지닌 떡집 사장님의 재도약기, 김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전통 떡집을 운영해온 박경애 씨.
떡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지만 박 씨는 지난해부터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애 / 전통 떡집 운영
- "송편 교육을 받고 나서 더 잘하게 된 거죠. 정말 교육을 받아야겠구나…. "
교육을 통해 손맛과 경력에 의존하던 떡 만들기 비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면서 가장 큰 변화로 나타난 것은 손님들의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조은재 / 고객
- "그렇게 달지도 않고 예전 떡은 달아서 물렸는데 달지 않으면서도 색상도 다양해서 소비자들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죠. "
하지만, 박경애 씨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저조한 매출과 재래시장의 낙후된 떡집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이번에는 컨설팅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의 진단 결과 박 씨의 떡집에 시급한 문제는 마케팅이나 홍보의 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임경수 / 창업컨설턴트
- "40년 동안 사업을 해오셨기 때문에 내부적 시스템이나 남다른 떡에 대한 열정이 있으셔서 신제품개발도 잘하고 계십니다. 상품력은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는데 문제는 그 상품을 사람들에게 알려야겠죠. "
젊은 층에 호감을 살 수 있도록 떡의 포장을현대화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임경수 / 창업컨설턴트
- "홈페이지에 올려야 놔야 할 것이 업체의 내용, 회사소개는 물론이고 상품내용들이 다 올라가야 합니다. 가장중요한건은 게시판 형태로 떡을 주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질문하면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됩니다."
박 씨는 온라인 홍보와 함께 오프라인의 홍보수단으로써 떡 체험교육장도 시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만만치 않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읽을 수 있습니다.
끝없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자기혁신에 대한 투자 그리고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고 미래를 개척하는 소상공인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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