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흘째 이어진 쌍용차 노사 간 협상이 오늘 새벽 7차 협상을 마지막으로 결국 결렬됐습니다.
노사 모두, 정리해고 구제 비율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 기자 】
예,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입니다.
【 질문 】
오늘 새벽 4시부터 7차 협상이 시작됐는데, 협상 두 시간 반 만에 결국 협상이 결렬됐군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쌍용차 노사 양측이 정리해고자 구제 비율에 이견을 좁히지 못 하면서 쌍용차 회생을 위한 노사 협상은 결국 나흘만에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정리해고자 구제 비율에 대한 입장 차가 컸던 게 문제였습니다.
사측은 어제 오후 정리해고 대상자 970여 명 가운데 400여 명을 구제하는 '40% 구제안'을 내놓으며 협상 타결을 위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전원 고용 보장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7차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도 노조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이 끊임 없이 노조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총 고용 보장'을 거듭 주장했는데요.
이에, 사측은 '협상 결렬'을 예고했습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최종 협상안을 사측에 제시하고 내일 오전 10시까지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사측 법정관리인의 '협상 결렬' 선언이 곧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2 】
쌍용차 채권단이 밝힌 파산 신청일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럼 앞으로 쌍용차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예, 협상이 결렬되면서 쌍용차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쌍용차 채권단은 앞서, 이번 주 수요일인 5일 파산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쌍용차 노사엔 이 파산 신청일이 사실상의 협상 시한이었던 셈입니다.
파산 신청까지 사흘 남은 상황에서 노사가 다시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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