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계약에도 없는 웃돈을 요구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가 종종 발생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가 내일(12일)부터 장례식장에도 국가표준인 KS 인증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례는 갑자기 생기는 일이라서 유족들이 미리 준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 일부 장례식장은 지나치게 비싼 비용을 청구하거나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장례식장에도 KS 인증을 도입합니다.
인증을 원하는 업체들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KS 인증을 주는 겁니다.
심사는 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장례식장 심사'와 고객만족도 조사 등 '서비스 심사'로 나뉩니다.
표준약관 등 85개 항목을 점검하는 데 두 심사에 모두 합격해야 장례식장에 KS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례 서비스 품질이 좋아지고 투명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인증을 받았더라도 사후 점검을 통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면 시정 조치하거나 인증을 취소할 계획입니다.
서비스 분야 KS 인증은 콜센터 등 3개 분야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장례식장 KS 인증 도입을 계기로 골프장과 결혼식장 등으로 서비스 분야의 KS 인증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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