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이 확대되면서 관련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관세청은 관세사들을 전문 컨설턴트로 육성해, 기업들이 새 규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EU 간의 FTA 협정 타결에 이은 한·인도 세파(CEPA) 정식 서명.
본격적인 FTA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당장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쏟아지지만, 정작 기업들은 어떤 게 달라지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미국 포드는 FTA 체결 이후 원산지규정 위반으로 410억 원의 벌금을, 일본의 파이오니아도 370억 원을 벌금으로 냈습니다.
한 마디로 '잘 몰라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실제로 FTA 체결 단계에 있는 나라마다 원산지를 규정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자칫하면 우리 기업들도 포드나 파이오니아의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7만 8천여 관세사들을 '해결사'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대복 /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우리 기업이 FTA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 원산지 관련 사전 준비를 통한 FTA 체약 상대국의 원산지 검증 피해를 최소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정 교육과정을 인수한 관세사는 'FTA 컨설팅 관세사'로 인증해 육성할 계획입니다.
FTA 컨설팅 이행실적이 좋으면 실적인증서도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기업들이 제조 비용 절감과 새로운 시장 개척 등으로 연간 87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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