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체류 일정을 내일(13일)이 아닌 모레, 즉 14일까지 이틀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오늘(12일) 저녁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 억류자 유 씨는 석방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물 예정이던 현정은 회장이 방북 일정을 이틀 연장했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 회장 일행은 체류 기간을 이틀 연장해 내일(13일)이 아닌 모레(14일), 14일에 돌아오기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체류 기간을 여유 있게 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김정일 위원장은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김정숙 해군대학 인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흥과 평양 사이의 거리, 그리고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할 때 면담은 오늘 저녁(12일)에 이뤄졌거나, 또는 내일(13일) 오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를 위해 현 회장 일행이 항공편을 제공받아 함흥이나 인근 원산 지역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현 회장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억류 중인 유 씨의 귀환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유 씨는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이 면담을 마친 뒤 석방 절차를
유 씨는 현재 개성시내에서 귀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는 개성시내 한 공중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건강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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