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갖게 된 첫 번째 인공위성 발사장인데요.
우주 발사체 조립과 발사, 인공위성 추적이 가능한 곳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 이상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남쪽 끝자락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자리 잡은 나로우주센터.
전체 규모는 507만 제곱미터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보다 조금 큽니다.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발사한다는 목표로 3천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0년 12월 착공됐고, 8년 6개월 만인 지난 6월 11일 문을 열었습니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와 발사지휘센터, 기상관측소, 종합조립동, 추적 레이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발사지휘센터는 나로호를 지상 3천 킬로미터 상공 궤도에 안착시킬 때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합니다.
기상관측소는 비바람이나 천둥 번개 등 발사에 가장 적합한 기상상태를 관측해 최적의 발사 시기를 결정합니다.
제주도와 이곳 나로우주센터에 각각 하나씩 설치된 추적레이더는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사체의 비행경로를 추적합니다.
현재 우주센터를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모두 13개국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계 13번째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가 맡은 첫 번째 임무는 나로호 발사.
성공리에 마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로 우주발사국, 스페이스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로 우뚝 선 나로우주센터, 우주강국의 꿈을 앞당기는 큰 버팀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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