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9월 순채무국으로 돌아선 우리나라가 다시 순채권국 전환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외환보유액이 늘면서 순대외대무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3,725억 달러로, 1분기보다 275억 달러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채무는 109억 달러 늘어난 3,80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받을 돈이 빚보다 빨리 늘었다는 뜻입니다.
순대외채무가 줄어든 건 외환보유액 증가와 통화스와프 자금 상환 등의 영향입니다.
실제로 은행부문의 채권은 오히려 감소한 반면, 통화당국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외채 비중도 지속적으로 줄면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다만, 순국제투자의 마이너스 규모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도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큰 폭으로 증가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여기에 코스피 상승과 원화의 평가절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으로 전환한 건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9월.
한국은행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4분기에는 순채권국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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