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신종플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도 그동안 거점치료병원과 거점약국의 명단이 공개 안 돼 혼란이 많았는데요.
정부가 뒤늦게 900곳에 이르는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밝힌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입원 치료할 수 있는 거점 치료병원은 모두 455곳.
내과와 소아과 진료 의사를 두고 있어 폐렴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곳으로 의약분업의 예외가 적용돼 신종 플루로 판단되는 환자에게 곧바로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가능합니다.
경기도가 109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54곳, 경남 45곳 등의 순입니다.
하지만, 대구와 대전, 울산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10곳을 넘지 않아 급증하는 지역 집단 감염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살 수 있는 거점약국은 567곳으로 발표됐습니다.
거점약국 역시 시군구별로 1곳에 불과하거나 아예 없는 곳도 있어 신종플루 확산추세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거점 병원이나 약국으로 지정되면, 감염을 우려한 다른 일반 환자가 기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병원이나 약국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
결국, 정부가 뒷북치듯 내놓은 치료병원과 약국의 명단 공개도 현실과 뒤떨어지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병원과 약국의 명단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의사협회, 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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