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국내 제약사의 백신에 이어 수입 백신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허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대형병원들 중심으로 치료제 확보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약청은 지난 20일 녹십자의 신종플루 예방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서류 제출 20일만에 승인했습니다.
통상 사례보다 열흘 이상 앞당겨지면서 11월 중순 쯤 허가가 날 전망입니다.
식약청의 이 같은 대응은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때문입니다.
결국 식약청은 수입 백신에 대해서도 심사와 허가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신종플루 백신과 제조 방식이 같은 계절독감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자료를 신속하게 검토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신종플루 백신을 수입하려는 업체는 10여곳 정도.
이들이 수입하려는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또는 중국 제약사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치료제인 타미플루 확보 경쟁이 뜨겁습니다.
정부 보급물량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해 놓으려는 차원으로, 환자는 물론 내부 의료진과 병원 인력의 감염에 대비한 것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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