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은평구가 희망근로사업을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서민 밀착형 사업 위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희망근로 인력들이 그린 지역 담장의 벽화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색빛의 삭막했던 담장이 산뜻한 벽화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은평구가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수색로변 5백여 미터 구간과 수색초등학교 정문 쪽 담장에
벽화를 조성했습니다.
지난 한 달여간 희망근로자 30여 명과 전문 화가 5명의 손길로 마련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영암 / 서울 수색동 주민센터 행정민원팀장
- "희망근로자들에게는 일하는 보람과 긍지를 그리고 구민들에게는 회색 도시 환경을 자연환경으로 바꿔줌으로써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답답한 담장을 마주하고 지냈던 주민들은 시원하게 펼쳐진 담장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 인터뷰 : 박하란 / 서울 수색동
- "좋죠. 아주 깨끗하고요. 너무나 밝아서요. 다니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고 가면서 만져보기도 하고 그래요."
▶ 인터뷰 : 박신이 / 서울 수색초교 4학년
- "깨지기도 한 자국도 있었고 낙서한 자국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색칠을 하니깐 더 예뻐지고 화려해진 거 같아요."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담장 곳곳에는 은평구의 캐릭터인 파발마와 구화인 코스모스 등이 담겨 있어 지역의 역사와 자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업 초기, 준비 부족으로 행정 당국의 골칫거리였던 희망근로사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역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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