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정부가 올 성장률이 -1.5%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성장률은 4%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올 경제성장률이 목표치 -1.5%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져 하반기 1% 성장만 해도 올해 성장률은 -1.5%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올 성장률이 목표치를 웃돌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
실제 올 성장률이 -0%대로 회복될 것이라는 대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의 전망에도 정부는 성장률 목표치를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이런 태도 변화는 어느 정도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가 4%대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4.2%, 현대경제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3.9%의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고 세부적으로 본다면 무엇보다 광공업생산지 증가하고 있고, 국내 소비심리 지수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내년도 경기 회복이 이뤄진 후에는 제자리걸음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17일)
-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에서 더 가파르게 상승하지는 못하고 그 상태가 계속 지속될(것으로 봅니다.)"
주요 연구소들의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에 이어 정부도 목표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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