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재하는 세계 경제의 조정자 역할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는 우리 외교사에 일대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20은 전 세계 GDP의 85%, 인구의 2/3 이상이 포함돼 있을 만큼 명실상부한 전 세계를 대표하는 국가의 모임.
우리나라는 경제규모로는 세계 10위권의 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남북한 대치 등으로 유엔 가입이 늦어지는 등 국제무대에서는 이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로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조정자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중간자적 역할을 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세계 경제 이슈를 한국이 주도한다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3차에 걸친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장벽 동결과 부실자산 처리, 출구전략 공조방안 등 굵직한 이슈를 제기하고 이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이번에 G20 정상회의가 정례화된 것은 그동안 G8 중심의 세계 경제질서가 G20 중심으로 재편되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끊임없이 자격 시비에 시달렸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마련된 셈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기존에 우리나라가 개최한 의전행사 중
따라서 G20 정상회의 개최는 우리 외교의 도약대이자 동시에 우리의 능력을 국제사회에서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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